반려동물과 함께 아이를 키우면 좋은 이유

국내 반려동물 천만명 시대에 살고있는 현재 아이들과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는 가정이 늘고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훨씬 안정되고 건강하다는 긍정적인 연구결과와 자료들이 발표되면서 자녀를 위해 반려동물의 입양을 고민하는 가정이 있을정도. 하지만 동물과 아이를 동시에 케어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 안전한 주변환경 그리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은 무엇이 특별하며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면역력이 강하고 더 건강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의 건강에 관한 조사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현재에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예로 위스콘신 대학의 소아과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신생아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지낸 아이들이 아토피와 같은 알러지성 질병이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아이들은 흔한 알러지나 천식에 걸릴 확률이 보통 가정의 아이들보다 낮게 나타나고 면역력 또한 월등히 높다. 메디컬 케어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돌보는 활동이 혈압을 낮추고 다양한 면역체계를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특정 동물에 대한 피부 알러지나 호흡기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미리 병원에 방문해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려동물의 털, 분비물 등 청결에 신경써야 하므로 보호자의 부지런함은 필수이다. 이미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해 예방접종과 위생관리를 해주는것이 좋다. 다시말해 반려동물과의 건강하고 평화로운 동행을 위해서는 분비물 처리, 환기, 목욕 등 기본적인 청결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활동적인 아이로 만들어준다.

강아지와 함께 밖으로 나가 산책하고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그만큼 스트레스도 풀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하루에 한두번 정도는 밖에나가 즐겁게 걷기 운동이나 공던지 놀이를 통해 튼튼한 신체를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또한 야외할동은 비타민D 수치를 증가시켜 우울감 해소, 면역령 강화 등 신체 전반에 좋은 영향을 준다. 캘리포니아 보건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 더 활동적이고 우울감을 덜 느끼며 규율을 잘 지키고 전반적으로 신체가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적절한 야외활동은 반려견에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는 혼자사는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좋은 이점 중의 하나이다.

 

책임감과 자신감을 길러준다.

아이가 매일 일정한 시간에 동물의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소변패드를 교체해주는 등 강아지의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므로써 책임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정해진 시간마다 반려동물의 사료를 준다던지, 가까운 거리의 산책 등 쉬운 일이라도 그것을 해냈다는 성취감과 본인이 반려동물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느낌은 스스로를 긍정적이고 자존감을 길러주는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동물의 훈련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엄격하게 규칙을 지키고 행동을 통제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공감능력을 길러준다.

말 못하는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길러주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심 강한 아이로 성장한다. 켄자스 주립대학의 아동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동정심, 공감능력, 감정이입에 더욱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말을 하지 않아도 행동이나 표정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읽는 능력이 발달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이 없고 나중에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생활에 있어서 건전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게된다. 또한 무언가를 소중히 돌본 경험이 있는 이 아이들은 작은 생명체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배워 작은것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씨를 갖게될 것이다.

 

스스로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은 충동억제 능력, 사회성, 자신감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 아이들이 강아지의 훈련과 케어에 동참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점검하고 통제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배변훈련이나 간식을 먹기전에 기다리는 훈련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훈련에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함으로써 인내심을 규칙을 지키는 법을 배울수 있다.

 

형제애가 끈끈해진다.

가족들과 함께 동물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법을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더불어 형제, 자매들과의 끈끈한 애정도도 높아진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동물을 인형이나 장난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릴때부터 반려동물을 보살피고 놀며 함께 자란경우 동물을 두려워하거나 또는 학대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기도 하다.

정서적 안정에 효과적이다.

반려동물을 쓰다듬고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며, 외로움이나 불안감을 낮추어주므로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맞벌이 부부나 부모가 자주 집을 비우는 가정이라면 반려동물이 아이의 좋은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줄 것이다. 실제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을 쓰다듬고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낮아지고 마음이 안정된다고 하니 아이들 뿐만아니라 온 가족의 정신건강에 이로움을 준다.

 

읽기, 말하기 능력이 향상된다.

지적하거나 야단치치 않는 동물들은 아이들의 좋은 말벗이자 청중이 되어주어 아이들이 자신감있게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자신의 생각을 말로써 공유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준다. 실제로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읽기 연습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7살 이하의 아이들은 동물들이 실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주의깊게 듣고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나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나중에 대중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는 스피치 스킬에도 큰 영향을 준다. 부끄러움이 많은 자녀라면 반려동물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자.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바쁜 현대사회의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무언가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매일, 혹은 주기적으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대화거리를 제공하고 많은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아이들과 부모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 많은 대화의 주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잠시나마 티비를 끄고 핸드폰을 내려놓고 함께 수족관을 청소하거나, 반려견의 산책을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늘어난다.

 

자존감을 높여준다.

절대적인 충성심과 사랑으로 자신을 따르고 의지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조건없이 사랑해 준다는 충족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하게 한다.

이렇게 많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 보호와 책임감이 함께 따르지 않는다면 가족들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스트레스와 상처가 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족들간의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만약 반려동물을 키우는것이 처음이고 매일 산책이나 청소가 어렵다면 강아지나 고양이보다는 케이지안에서 키울수 있는 작은 동물들부터 시작해보는것을 권한다. 이 동물들은 집을 자주 비우는 바쁜 가정에서도 비교적 관리와 보호가 쉽고 까다롭지 않아 입문자나 동물을 보호하기에 너무 어린 자녀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우리 가족을 위한 이상적인 반려동물은 무엇일까?

반려동물을 선택하기 전에 가족들의 경험, 라이프스타일, 공간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여행이 잦고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다면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할 문제다. 아이가 어리고 가족중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면 강아지나 고양이보다는 금붕어, 햄스터 등 우리안에서 키울수 있는 사랑스러운 소동물들을 추천한다. 또한 가족 중 해당 동물에 대한 알러지나 민감성 질환이 있는지 미리 체크하는 것도 잊지말것! 자녀의 연령을 고려하는것도 중요하다. 아직 너무 어려서 동물의 케어가 불가능하다면 거북이나 물고기 등 분리되어 있는 공간에서 키우는 동물을 추천한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경우 처음부터 전문적인 훈련사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다.

기니피그

기니피그는 순하면서도 사회성이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한마리 보다는 두세마리를 함께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상당히 활동적이므로 적당한 크기의 케이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순해서 길들이고 다루기 쉬우며 거의 물지도 않으므로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세심한 성격으로 주인에게 관심이 많아 아이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수명 또한 5년~10년으로 긴편이다. 주의점으로는 기니피그에게는 비타민 C가 중요한데 신선한 야채나 과일, 혹은 영양제를 급여하면 된다.

햄스터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귀여운 햄스터는 층간소음이 걱정되는 아파트나 좁은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돌보기 안성맞춤이다. 종류가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몸집이 비교적 크고 케어가 쉬운 골든(시리안) 햄스터를 많이 키운다. 기니피그와는 다르게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로 혼자있을때 가장 안정감을 느끼고 작은 케이지안에서도 잘 지내지만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는 운동공간을 만들어 주고 장난감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건강을 위해 사료만 주기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씨앗, 곡물 등을 함께 급여하는 것이 좋다. 주의점은 대부분 야행성이고 다른 설치류에 비해 수명이 짧은 편이다.

도마뱀

파충류 중에서도 가장 키우기 쉬운 종은 바로 신비로운 표범무늬가 특징인 레오파드 게코이다. 손에 올려놓거나 만져도 큰 지장이 없어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함께 놀기에 적합하다. 또한 성인 손바닥크기 정도로밖에 자라지 않아 작은 우리안에서 키우기 좋다. 수명은 10년에서 15년으로 긴 편이며 먹이도 일주일에 한 번씩만 주면 되지만 따뜻한 환경에서 자라므로 온도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이들은 배변을 한곳에서만 하는 특징이 있어 냄새나 청결관리에 예민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사실 새들은 똑똑하고 훈련과 케어가 쉬우며 사교적인 성격에 수명이 길어 좋은 반려동물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앵무새와 같이 집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키우는 새들은 야생의 새들에 비해 소리로 표현하는 능력이 풍부한데 이는 무리생활을 하는 새들이 사람들의 무리에 끼고자 우리의 언어를 따라하는 것이로 해석된다. 주인을 알아보고 충성심이 강하기 때문에 금세 사랑에 빠질것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혼자 방치해두는것보다 계속 말을걸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동물과의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주고 키우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토끼

부드러운 털과 쫑긋한 귀, 사랑스러운 눈의 작고 조그마한 토끼를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토끼는 독립심이 강하고 혼자서도 잘 노는 고양이의 특성과 충성심이 강하면서도 다정하고 활동적인 강아지의 특성을 모두 갖고있다. 그러나 10세 미만의 어린 아동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만지고 껴안고 손으로 잡길 원하는데 작고 섬세한 토끼에게는 그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물기도 하므로 보호자 없이 아이와 토끼를 함께 두는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토끼를 어떻게 케어하는지 이해하고 책임감을 갖춘 10세 이상의 나이대라면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관상어

물고기가 아름답게 물속을 헤엄치는 것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감소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고기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들고 키우기 쉬우며 강아지와는 반대로 분리불안이 없어 집을 자주 비우는 가정에서도 쉽게 기를수 있다. 또한 짖거나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아 신생아가 있는 집이나 아파트에서도 문제없이 키울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색깔과 무늬, 크기의 물고기들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며 어항의 모양이나 크기도 집안의 인테리어 맞게 고를수 있어 집안을 사랑스럽게 가꿔줄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보름에 한번 정도는 자녀들과 함께 부분 물갈이와 청소를 해준다면 하나의 즐거운 가족활동이 되고 자녀들의 책임감을 길러주는 등 교육적인 효과도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사랑받고있다.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화려한 자태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값이 저렴한 ‘구피’류, 강한 생명력으로 입문자에게 적합한 ‘테트라’류 등이 있다.

거북이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는 수족관 안에서 여유롭게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며 관리가 쉬워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의 자녀들까지 관찰용 또는 학습용으로도 사랑받는 종류이다. 거북이가 살수 있는 공간만 마련된다면 그 외의 유지나 관리가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입문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수명이 20년~40년으로 길기때문에 오랜시간 가족들이 함께 사랑을 주며 키울 수 있다. 반려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거북이의 종류는 약 10가지 정도인데 각 종류의 특색과 서식환경, 성격 등으로 꼼꼼하게 고려해 가정에 맞는 거북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느림의 미학과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이 작은 생명체는 바쁜 일상에 쫒겨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가족들에게 특별한 안정감을 선사해 줄것이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